모두다 그렇겠지만 프로포즈를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가 감동받을까 몇날몇일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소극장 프로포즈란 글이 있었습니다.

소극장 프로포즈? 처음듣는 이야기여서 바로 클릭해 보았습니다.

아는 지인이 얘기하기로는 단둘이 프로포즈하는것보단 여러 사람들 앞에서

축하받으며 받는 프로포즈가 여자들 기억에 더 많이 남고 더 감동받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도 단둘이 있을때 프로포즈를 하기는 싫었거든요;;;

그래서 내용을 보자마자 그래! 어거다! 하고 바로 결정!!

물론 영화관과 소극장 둘중에 뭘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드랬죠..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꺼라 생각되는 소극장을 선택!!!(소극장은 공연 중간이라 떠날수가 없다는...ㅋㅋ)

바로 전화를 걸어서 예약진행을 하였습니다.

프로포즈 당일날 제가 일이 좀 늦게 끝나는 바람에 6시 10분은 되서야 도착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컨디션도 않좋은데 제가 늦기까지해서 어찌나 당황스럽고 미안한지;;;;;;

여자친구 친구커플에게도 너무 미안하구...ㅠㅠ

소극장 입구에 들어가니 매표소의 욕쟁이 할머니가 반갑게 욕을(?) 날려주시며 맞아주셨네요..ㅋㅋ

극장에 들어가니 지각생을 향한 모두의 시선집중;;;

아무튼!  코너가 하나하나 끝나갈수록 머릿속은 점점 어지러워지고 가슴은 콩닥콩닥 ㄷㄷ;;;

잘할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복잡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프로포즈 순서가 되니 불이꺼지고

이소라의 청혼이 흘러나오고 사회자의 호출소리에 무대로 불러나갈때는

정말 머리에 뇌가 없는듯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배우분들의 매끄러운 진행과 재밌는 멘트 덕분에 어색하지 않고

너무도 편하게 프로포즈를 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영상이 나올때 보이는 여자친구의 눈물...

저도 눈물이 나올라고 하더라구요..ㅠㅠ

마지막 퇴장때에도 어색하지 않게 배려해준 사회자의 "간혹 일어나서 박수를 쳐 주시는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구요"란

말덕분에 관객분들 모두가 기립박수까지....감사~감사~(- -)(_ _)(- -)

정말 저에겐 최고의 시간, 최고이 프로포즈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 여운이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 있네요^^

좋은 추억 남겨주신 고프로포즈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고생해주신 배우분들과 정찬영메니저님 고맙습니다^^

혹 아는분이 프로포즈 한다고 하면 바로 강추해 드릴께요~~

[이 게시물은 고프로포즈님에 의해 2018-11-23 17:52:26 고객이용후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