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 프로포즈받고 답변프로포즈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변경을 많이 했는데로 따뜻하게 전화받아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 제가 써온 편지를 몰래 제 손에 넣고는 떨려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프로포즈를 하면 다른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부터 시작해서
오빠는 어떤기분이 들까.
혹시 눈치 채진 않았을까.
별의 별 생각들도 잠시. 연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 나도모르게 연극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단상에 써있는 오빠이름와 내이름..
ㅎㅎ갑자기 너무쑥쓰러워서 정신이 혼미해지더이다...

오빠와 같이 무대로 나가서 영상도 보고 편지도 읽고 눈물도 흘리고
사람들의 박수속에서 오빠의 '옜스' 대답도 듣고 이렇게까지 행복한 시간이 될줄 몰랐습니다.

좋은추억과 함께 결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번창하시고, 주변사람들에게 홍보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