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홍대공연너무 재밌게 보고왔어요^^

남자친구가 공짜표 생겼다고 주말에 개그공연을 보러가자 하더라구요

전날 불토를 즐겼던 터라 피로를 다풀지 못하고

4시까지 밥도 못먹고 평택에서 홍대까지 한시간반.. ㅠ

입구에서부터 교복 입으신분이 유쾌하게 맞아 주셨어여

엄친아라고 하시면서 ` 엄마 친아들` ㅎㅎ

매표소부터 욕쟁이 할머니가 맛깔스럽게 연기를 하시고 ㅎㅎ

남자친구 이름이 엄용필인데 `그래 용필이 왔어?? `ㅎㅎ

입장해서 관객들 기다리는동안 지루하지 않게 스크린에

타자 완전빠른분이 웃음을 주시고 재치가 장난아니에여 ㅎㅎ

언제 피곤했냐는듯 공연을 즐기고 있었어여^^

관객이 배우가 되고 배우가 관객이 되는 ㅎㅎ

저도 말도 안되는 공주 역할도 맡고 ..ㅋ

티라노 사우르스와 함께 들판을 뛰다 만두를 먹고 살인자 공격에 죽는다는 ㅋㅋ(심오하죠?ㅎ)

배우가아닌 일반 관객들의 어설픈연기라 더 웃겨요 ㅎ

막상 내가 지목되면 어쩔쭐 몰라하지만 그게 재미 아니겠어요 ㅎㅎ 




관객참여가 많은 스토리중에

많은커플중 한분을위해 웨딩씬을 준비했다면서 불이켜지는데

저와 제남자친구 이름이 앞에 붙어 있는거예요

뭔가 당첨?된기분에

저는 또 어떤걸 시키려고 하시지? 하면서 앞으로 나갔죠~(두근두근ㅎ)

그런데 남자친구가 영상을 준비했다고 영상이 틀어지는데

그때 아!! 이거 정말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감동의 눈물이 ㅠㅠ

난생처음 받아보는 잊지 못할 프러포즈였어요

아직도 영상보면 눈물이 난답니다 ㅜㅜ(따로 영상이랑 사진 보내주셨더라구요 ㅎ 무한반복재생중 ㅎ)

배우분께서 이별의노래 축가로 불러주시고 ㅎㅎ(내귀에는 그저 즐거움 ㅎ)

행복하시고 4주후에 뵙자고 ㅎㅎ




어떤프러포즈할까 고민많을했을 고생한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마워요ㅠ   

처음 보시는 관객분들 너무 즐겁게 축하 해주시고 배우분들이랑 모두 너무 감사했어요^^

잊지못할 즐거운날 이었습니다 ♥

사회자와 주례역할 해주셨던 배우분들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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