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길 날이 되었네요^^
남자친구가 김대범 소극장에서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해 주었답니다^^
원래 공연을 좋아하는 커플인지라 별 의심없이 어머님께서 티켓이 생겨 주셨다는 말을 듣고 신이 나서 공연을 갔더랬죠^^
결혼 날잡고 1년여 정도 결혼준비를 하면서 살짝 지쳐있던 찰나에 공연을 보면서 오랜만에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겠다고 생각하며
한 껏 들떠서는 홍대로 후다닥 갔답니다^^
신나서 객석 자리에 앉았는데 참여극이라고 하면서 저희만 참여를 안시켜주는 거에요ㅠ
나름 얼마나 서운했는지 몰라요ㅠ 흑흑흑
그래서 살짝 아쉬워 있을 때 이소라의 프로포즈 노래가 나왔죠 ㅎㅎ
저는 생각지도 못하고 해서 "오오~ 누가 프로포즈 받나보다ㅠ 엄청 좋겠다ㅠ" 라는 생각으로 불이 켜지길 기다리는데
불이 켜지는 순간 무대에 제이름과 남친 이름이 써있는거에요ㅠㅠㅠ
보는 순간 완전 벙~~~해가지고 "뭐지? 이게 뭐지? 왜 내이름이 저기 써있는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름을 보면서도 프로포즈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했답니다ㅜㅠ (좀 둔하져?? 나름 눈치 백단이라고 살고 있었는데ㅠ)
배우분들이 나오라고 하면서 조그맣게 미니 결혼식을 만들어 주셨네요^^
(배우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 10년동안 만나면서 있었는 모든 일들이 떠오르고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한껏 밀려오면서
폭풍눈물을 흘렸답니다.ㅠ
무릎꿇고 프로포즈도 해주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었네요^^
너무너무 고맙구 감사드려요^^

제가 또 바라는 프로포즈를 어떻게 알았는지 이렇게 공연을 통해 해준 우리 예비신랑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듬뿍~^^ 전합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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