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생각한 프로포즈 드디어 현실로 하게 되었네요

4월 5일 내 생일에 눈치 빠른 여자친구 때문에 연극을 보면서 남들은 다 웃는데 혼자만 잘 웃지도 못하고

고생 많이 했네요 우선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 올라 게 돼서 사실 프러포즈 보다 그게 더 떨렸거든요

리허설도 없고 연습도 없이 혼자만 생각해서 프로포즈라는 공연을 하게 되니 정말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관객분들 반응 좋게 해줘서 용기 내서 할 수 있었네요

배우분들이 처음 보는 저랑 호흡 맞춰줘서 고생 많이 하셨고요

지나가니까 아쉬운 게 많더라고요 ㅋ 제 글 보고하시려고 마음먹으신 분은 생각 많이 하시고 연습도 많이 하세요 ㅋㅋ

공연 경험 있는 저도 떨려서 20%는 못했어요

아~ 그리고 조금 더 아쉬운 건 프로포즈 준비하는 남자분한테 관객 참여 극 많이 시켜주세요 특히 엄청 이상한 거 그래야 여자친구가 더 눈치 못 챌 거 같아요

관객 참여 극이라구 친구들 한시간 뒤에 오라고 해서 저는 그냥 공연 보게 해달라구 했거든요

 공연 보면서 서서히 알게 되고 친구들도 안들키려고 가슴 조마조마 하는것도 재미있는 경험인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왜 저사람들이 있지 프로 포즈 하나? 이런생각 하게 되고 친구들이 나 떄문에 망치면 안되는데 이렇게 서로 긴장하게 하니까 더욱 재미있게 한거 같아요

관객들이 멋있다 멋있다 이런말도 많이 해주고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나 멋있을라고 프로포즈 한거그든요 ㅋㅋ

고민 하시는 분들 소극장 프로포즈 이게 진리고 정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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