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프로포즈 안하면 결혼안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 듣던 신랑입니다. ㅎㅎㅎ
1달전부터 미리 프로포즈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여친이 프로포즈 언제할거냐고 물어볼때마다
그런거 왜하냐고!! 일부러 짜증을 내면서 모르는척을 했습니다.

대망의 그날!!
여친 친구커플을 미리 섭외해서 공짜표가 생겼으니 같이 가자고 물밑작업을 했더니
여친이 전혀 눈치 못채고 무사히 공연장까지 데리고왔네요 ㅎㅎ
무대로 나갈때까지 이벤트인줄 상상도 못했던 여친!
준비한 영상을 보여주니 눈물을 흘릴듯했지만 강철멘탈의 여인인지라
끝까지 눈물을 참았다네요 ㅎㅎㅎ

나름 준비했던 1700캐럿짜리 대왕다이아반지로 객석반응도 빵! 빵!
그토록 원하던 진짜 다이아반지도 손가락에 끼워줬네요 ㅎㅎ

저희 둘한테는 평생 못잊을 기억으로 남을 좋은 추억을 마련한거같아 너무 뿌듯합니다.
주변지인한테 이벤트 프로포즈했다고하니 공공의 적이라고 엄청 갈굼당했네요 ㅎㅎㅎ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처음에 입장할때 제 이름을 얘기했는데
뭔가 말이 안맞았는지 좌석 안내가 잘 안됐네요.
하마터면 여친이 눈치챌까봐 걱정했는데 작은 목소리로 "이벤트!"라고 했더니
바로 안내해주시더군요 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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