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노래로 표현하자면 "상상도 못 할 행운이야~~"

그날은 허니문 방람회에서 허니문도 예약하고 경품도 아주 듬뿍 받아서
기분이 무척 좋았더랬죠. 그런데 짐이 너무 무겁고, 새 신발 덕분에 발이 무지 아팠어요.
그리고 저녁 5시에는 언니들과 만찬을 즐기기로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안된다며...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그런데 울 남친 왈~ 대학로 가서 연극을 보자는 겁니다.
전철 갈아타고 힘든데 그냥 가까운데 가자며 떼도 써봤는데 연극을 이미 예약을 했다네요.
그럼 정말 쒼다고, 재미지고, 감동해서 펑펑 우는 연극을 보고 싶다 했지요~

 1막 2막 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몇 번인가 반복 하고 불이 켜졌는데... 울 남친 이름과 내이름이 있네요.
" 와 ~ 우리 이름을 어찌 알아서 저기에 적었을까" 라고 물었더니
" 좀전에 줄 서서 이름 적었잖아" 이러는 거예요.
" 아~ 거기서 우리가 그냥 뽑혔구나~ 와 이거 재밌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로또에 당첨 된 기분이랄까.. ㅎ
 
엄청 유쾌하시고 말 잘하시던 명MC분..(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죄송) "이벤트 알고 계셨나요? " 하는 순간
뇌에서는 빛의 속도로 생각이 오가는 거예요.
이게 뭐야!? 이게 뭐지!? 눈에서는 눈물이 피잉~
그때 알았어요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요.

고프로포즈 만드신 분
완젼 멋찜!  아이디어 굿!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하지만 보았어요.
앞에 계신 커플 여자분들은 부러운 눈빛, 남자분들은 걱정스런 표정...
(더 멋찐 프로포즈 하시겠지요~  )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이뿐 옷을 입고 갈껄 하는 거였어요.
이럴때를 대비 해서 데이트땐 항상 이쁜옷 골라 입기 추천해드려요. 헤헤

요거 완젼 클릭클릭 츄천 츄천

  돌아오는 길에 울 남친이 말했어요.
" 정말 쒼나고 재미나고 감동 해서 펑펑 우는 연극 지대로 봤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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