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8년만에 처음으로 홍대간 사람입니당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이런 소극장 공연도 처음 보는 거였구요~

일단 공연 정말 잼있었구요!! 다들 실력들도 충줄 하시고 너무너무 즐거운 관람 이었습니당~

 

제 애인이 8일 오후에 홍대에 가자고 했을때 좀 의아했죠ㅋㅋ

원래 저흰 인천 사람이라 대부분 데이트 할때도 당연히 인천에서 놀았는데

그날따라 사람많은 홍대에 가자고 하는데

'음...뭐 이런날도 있구나' '진심 가고싶은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저도 약간 들뜬 마음에 찾아갔지요ㅡ

차도 엄청 막히고 또 제가 사람많은 곳은 싫어해서리 약간 짜증도 났었구ㅋㅋ

이렇게 공연 도중에 이벤트 할 줄은 꿈에도 몰랐구요ㅋㅋ

조명이 꺼졌다가 팍! 켜지는 순간에 신랑:양한모 신부:정인애

라고 써져있는 주례탁자를 보는데

제가 주인공이 될 줄도 몰랐기에 무진장 놀랬구요ㅋㅋ

꾸며주신 영상도 너무 잘 봤구요~

그리고 공연중간에 애인이 배우분들과 같이 무대에 서서 참여한 시간이 있었어요ㅡ

스타워즈 광선검이라고 징~징~ 소리도 내고 연기 잘 못한다고 혼도나고ㅋㅋ

배우분들한테 좀 맞았죠ㅋㅋㅋ

그때 키 크신분이 자기만 때렸다고 애인한테 뭐라고 하는거예요~~

뭐 연극이니까~~ 그랬는데 진심으로 혼자만 맞은게 좀 서운하셨던듯ㅋㅋㅋ

 

무튼 굉장히 뜻깊은 날이었어요

애인은 프로포즈까지 마쳤다고 아주 후련해하네요ㅋㅋ

사진 나온거랑 관객 참여한거 보면은

"내가 프로포즈 받았던 것 보다 완전 오빠 날이었네" 하고 막 웃었지요~

미리 알면 재미야 없지만 옷이라도 이쁘게 입고갈껄

후회는 조금 됐습니당ㅋㅋ

함께 축하해주신 배우분들과 관객분들께도 감사드리구용~

약간 멀어서 큰맘먹고 가야하는 홍대이지만ㅋㅋ

다음에 또 공연보러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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