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00일에다가 이제 약 2달 후면 저희 결혼인데 여자에게는 프로포즈가 없다면 평생

가슴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프로포즈를 어떻게 계획할까 고민했는데

우연히 김대범 소극장에서 프로포즈를 진행해준다기에 바쁜 직장생활로 프로포즈를 진행할 시간이 없는

저에겐 딱 좋았던 거 같애요..평생 한 번 프로포즈 돈도 안아깝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고 투자(?) 했습니다

~^^

사실 무대 앞으로 나와서 프로포즈를 신청하는것이 무척 쑥쓰러웠죠..

제 여자친구 역시 쑥스러움이 많아서 혹시 무대에 안나오면 어쩌나 했죠.

관객이 적었지만 오히려 한적한 교회 예배당에서 지인 몇 사람을 불러놓고 예비 결혼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너무 감동받았어요..

보는 내내 웃음과 즉석 애드립이 뛰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머죠? 예비군들 컨셉으로 나온 코너에서 "오빠 ~시르다" 라는 엽서를 제가 무대에 날렸는데 그

게 기막힌 타이밍에 엔딩씬으로 뽑힐 줄이야~ ^^

오늘 아침에도 제 여자친구가 감동이었다고 극찬을 해주네요..이게 다 고프로포즈 덕분인거 같애요..

담에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주말에 오붓한 시간에 관람할 겁니다.~

그땐 애 데리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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