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번도 후기를 쓴적 없는데, 

이번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되어 이렇기 진신을 담아 후기를 적어봅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프로포즈라는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 안하고  

"그냥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와이프가 될 사람이

"혹시 반지만 사주고 땡 하려는 거 아니지..?"

라는 말을 듣고 아차싶어 여러 방면으로 저 스스로 준비했는데, 

해보니 그림도 안 나오고 노력과 시간, 돈 대비 너무 결과물이 

너무 쭈글거려 폼도 안나고 돈도 많이 낭비했습니다.(약 80만원)

그러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고 프로포즈를 알게되었습니다.

워낙 이벤트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저는, 찔러보자 싶어

지방에서 되는지 여쩌보았는데, 연결된 업체가 많으셨던건지 

지방도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에 앞서 너무 귀찮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담당자분이 너무 잘 말씀해주셔서 준비하는 내내 제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었고, 초반에 여러 레퍼런스를 보여주시며, 기틀이나 방향성도 

잘 추천해주셨습니다!

또한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과 늦은 시간에도 너무 빠르고 정확한 답변까지 주셨고 

당일까지도 끝처럼 여기지 않아주시고 까먹거나 놓치기 쉬운 부분들 짚어주셨습니다.

(다른 걸 떠나서 네츄럴 경상도 남자를 부끄럽거나 남사스럽지 않게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ㅎㅎ)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는데 프로포즈가 당연히 실패 할 수 없었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많이 놀림 당했지만, 와이프 될 사람의 직장과 지인 사이에서는 

최고의 예비남편과 부러운 예비신부과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스탑 프로포즈였던 저를

고 프로포즈하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